대학교 5년 다니구 드디어 졸업 성공 그리고 인턴에서 정규직 전환에 성공하면서 취업도 성공 ! 작년 동안에 중구난방이었던 취업 이야기에 대해서 정리해보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2020년 12월, 본격적인 취업 준비 시작
2020년 말, 내가 백엔드 개발 분야로 취업하겠다는 것을 결정하고 첫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알고리즘 공부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코딩테스트 준비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계속 학교만 열심히 다니다가 늦게 취업 분야를 정하게 되었고, 빠른 시간안에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서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취업 준비하는 데 사용했다. 아무래도 그 학기 동안 추가학기를 다니면서 수업을 1개만 듣고 있던 상황이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2020년 12월 ~ 2021년 7월까지 취업준비하고 바로 취업하는 바쁘다바빠 스케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미리미리 취업준비 해두시길 .. ^^
알고리즘/코딩테스트 준비
✔️ 기본은 알고 있었음
아예 노베이스로 시작하지는 않았고, 컴퓨터공학과 수업을 들으면서 기본적인 자료구조, 알고리즘 개념은 알고있는 상태였다.
✔️ 2020년 8월 SDS 알고리즘 하계 특강 수강
짧은 2주라는 시간동안 기본 개념을 쑥 훑어주기에 많은 알고리즘 주제를 방학동안 정리하기에는 좋았다. 후반 수업에는 어려운 알고리즘 주제를 다루는 데 이거는 그냥 맛보기로만 보는 것을 추천 .. 너무 어려운 알고리즘 주제에 빠져서 좌절하지 말자
✔️ 2020년 12월 백준 문제 풀이 시작
쉬운 문제 부터 시작하여 차츰차츰 난이도를 높이면서 골드 1 ~ 5 문제를 주력으로 풀게 되었다. 처음에 쉬운 문제를 풀 때는 하루에 5개씩 풀고 그랬는 데, 그것보다 매일매일 1문제라도 꾸준히 푸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또 모르면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바로 답을 보고 푸는 게 좋다. 30분동안 못 풀 문제였다면 2시간 후에도 못푼다. 바쁘다 바뻐 현대사회에서 효율적이게 하자. 어짜피 문제를 매일 많이 풀다보면 비슷한 문제를 나중에 또 푸는 날이 오게 된다. 나는 총 440 문제를 풀게 되었고, 골드 레벨의 난이도 300 문제 이상만 열심히 푼다면 왠만한 코딩테스트는 통과하는 실력이 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또 너무 어려운 문제에 목매달지 말자. 최종목표과 알고리즘 대회 수상이 아닌 '취업' 이라면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패스하고 풀 수 있는 문제에 힘을 쏟자. (극한의 효율충)
프로젝트/포트폴리오 준비
✔️ 자기소개서 쓰기
개인적으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작성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었다. 일단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는 분류별로 에피소드를 정리해 놓아야 한다.
|
상황
|
내가 한 행동
|
결과
|
느낀 점
|
도전
|
|
|
|
|
창의성 발휘
|
|
|
|
|
문제 해결
|
|
|
|
|
실패 및 극복
|
|
|
|
|
협업 능력
|
|
|
|
|
갈등 해결
|
|
|
|
|
|
프로젝트 요약
|
내가 수행한 역할
|
사용한 기술 스택
|
기술적 어려움 및 해결 상황
|
협업시 갈등 상황
|
기술적 개선점, 아쉬운 점
|
결과 및 성과
|
느낀점
|
프로젝트 1
|
|
|
|
|
|
|
|
|
프로젝트 2
|
|
|
|
|
|
|
|
|
프로젝트 3
|
|
|
|
|
|
|
|
|
출처: https://bboglebbogle.tistory.com/40
일단 내가 겪었던 학교, 인턴, 동아리, 수업 속에서의 모든 에피소드를 끌어내어서 요런식의 표에 잘 정리해보자. 그러한 다음에 내가 어필하고 싶은, 어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자소서에 잘 녹여내면 좋다. 그리고 수려한 글빨로 자기소개서를 다듬어야 하는 데, 내가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서 뽑고싶은 자소서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쓰면 좋다.
✔️ 프로젝트 준비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다면 막연할 것이다. 먼저 내가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를 판다. 여러 분야를 동시에 파겠다는 거창한 목표는 접어두고 한 우물만 파는 게 좋다. (다시 말하지만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취업하고 나서 바꿔도 된다. 진짜로. 그냥 취업 잘되는 분야 백엔드로 선택해라. 그 다음에 로드맵을 살펴보자. 아래는 내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웹 개발자 로드맵이다. 대충 어떤식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지 감을 잡을 수 있다.
✅ 2021년 1월 첫 프로젝트
- 에어비앤비 클론 코딩 https://nomadcoders.co/airbnb-clone
- 약 한달 정도 열심히 이거에만 투자했다.
- 프론트, 백엔드 다 맛보기로 하기에 좋았다.
- 처음 하는 나에게 난이도는 어려웠지만 아 이런식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거구나 감을 잡을 수 있었다.
✅ 2021년 2월 스프링 부트 공부
- 인프런 김영한 강사의 강의 https://www.inflearn.com/course/%EC%8A%A4%ED%94%84%EB%A7%81%EB%B6%80%ED%8A%B8-JPA-%ED%99%9C%EC%9A%A9-1
- 주언어는 파이썬이었지만 자바가 기업에서 널리 쓰이기도 하고, 프로젝트 팀원을 구하기 쉬운 스프링 부트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 강의를 통해서 스프링 부트 개념을 간단하게 잡음
- 솔직히 다 보지는 않았고 필요한 부분만 건너뛰면서 들음
✅ 2021년 3월 팀원을 구해서 프로젝트 진행
- 캠퍼스픽에서 외부 동아리에 들어가서 Java & 스프링부트 & AWS 를 사용하여 REST API 만들고 간단한 웹사이트 개발함
✅ 2021년 3월 - 6월 : 학교 프로젝트 수업
- 학교수업에서 동기와 함께 프로젝트 진행
- 머신러닝 오픈소스를 활용한 백엔드 구현함
- Python & Django & AWS & Rest API 만들기
✔️ 포트폴리오 만들기
포트폴리오에 모든 프로젝트 내용을 몽땅 넣지 마라. 나는 내가 강조하고 싶은 프로젝트 2개만 선정하여 기술 중심으로 내가 만들었던 프로젝트의 기능, 어려웠던 점 등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 서류 합격률 높이기
1) 자기소개서 기승전결 완벽하게 쓰기 (기술중심으로 쓰기, 어려웠던 점, 해결한 과정, 배운 점 & 회사에 기여할 점 삼박자 갖추기)
2) 지원 분야와 관련된 질 높은 프로젝트 수행 (양치기 안됨,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3) 눈에 잘 띄는, 그리고 직무에 일관된 포트폴리오 작성 (이것저것 포트폴리오 절대안됨)
4) 나와 핏이 맞는 직무에만 지원하기
위 모두를 할 경우 서류 합격률은 100%에 수렴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질 높은 프로젝트 수행이란 ..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실제로 QA해보면서 버그 고쳐보고, AWS로 배포도 해보고, 테스트케이스도 짜보고, 테스트 커버리지도 체크해보고, CI 자동화도 시도해보고 등등 .. 여러 시도를 해보는 것이다. 또 서류가 일관되는 것은 너무 중요한 데, 관련 없는 경험 및 프로젝트는 과감히 삭제해도 된다. 오히려 전체적인 서류의 질을 떨어트림.
면접 준비하기
✔️ 기술 면접 스터디 참여하기
기업 채용 관련 오픈 채팅방에서 면접 스터디를 구하여 팀원들과 준비를 했다. 이는 두 가지 관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1) 나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2) 다른 사람의 답변을 들으면서 나의 대답을 고칠 수 있다.
✔️ 기술 면접에서 계속 떨어진다면
신입 개발자 면접 기준으로 기술 면접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연습 부족이다. 신입 개발자 기술 면접에서는 응용 문제보다는 기초 CS 질문이 많이 나와있는 데, 이 질문에 대해서 어디까지 자세하게 대답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 모든 카테고리에 가능한 질문지를 만들고 각각의 해당 질문에 대해서 혼자서 1분 이상 주저리 주저리 떠들 수 있는 지 테스트 해보자.
✔️ 최종 면접 준비하기
면접은 설득의 과정이다. 모든 질문에 대해서 근거와 이유를 명확하고 논리있게 설득할 수 있도록 대답해야 한다. 나도 이부분이 가장 어려웠는 데, 이때에도 에피소드 정리가 도움이 되었다. 또 나는 모든 예상 질문을 만들어서 예상 답변 리스트를 준비하였다. (즉흥적인 질문에 대답 못하는 사람 ㅠㅠ)
카카오페이 인턴 합격, 그리고 정규직 전환까지
✔️ 코딩테스트
운이 좋게도 내가 최근에 풀었던 유형의 문제가 나왔고, 덕분에 모든 문제를 다 잘 풀 수 있었다. 이런거 말해도 되는 지 모르는데 코딩테스트를 풀 때에는 '얼마나 정확하게 풀었는 지 + 얼마나 빠르게 풀었는 지'가 모두 측정되는 거 같다. 나는 원래 문제를 빠르게 푸는 편이라서 빨리 제출하고 종료를 했었는 데, 이게 의외로 면접이나 취업 후에도 정말 코딩테스트 빠르게 잘 푸시더라 ~~ 라는 말을 들었었다. (물론 다 맞는 게 먼저겠죠) 코딩테스트를 잘 풀었던 것이 생각외로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 면접
면접은 정말 면접관 by 면접관이라서, 어떻게 보면 운이 크게 작용한다. 내가 봤던 기술면접은 오히려 인성면접 같았고, 인성면접은 오히려 기술면접 같았다. 면접관 별로 물어보는 질문의 포인트가 달랐는데, 공통적으로 평소에도 기술 관련하여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지,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떤식으로 하는 지 에대해서 집중적으로 물어보셨다. 아무래도 인턴 채용이다보니까, 성장가능성에 큰 초점을 맞추신 것 같았다. 면접을 보고 나면 아 붙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떨었지만 상당수는 내가 많이 준비했던 면접 질문 중에서 나왔었다. 면접관분들이 매우 젠틀하셨고, 티키타카가 잘 맞아서 수월했다.
✔️ 인턴 6개월의 과정
카카오페이 인턴은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뽑는 인턴과는 별개로 진행되었고, 카카오페이 자체에서 각 팀 면접관이 원하는 팀원을 뽑은 것으로, 정규직 정환률은 매우 높은 편이었다. 다행히도 나는 좋은 팀에 소속되어 원하던 개발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업무
인턴 과제가 아닌 실제 업무를 배정받았고, 6개월부터 프로젝트 세팅부터 오픈 전까지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 개발을 수행하였다. 사용한 기술 스택은 Kotlin, Spring Boot, JUnit5, mockk, JPA, querydsl, typescript, react, redux이다. 프론트/간단한 디자인까지 해서 당황스러웠는데 오히려 백엔드/프론트 모두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신입이다보니 다양한 직무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았다.
✔️ 급여/복지
급여는 인턴치고는 많은편. 복지는 정규직 수준의 복지를 제공한다. 생각보다 안되는 것보다 되는 것이 더 많았다. 코로나 덕택(?)으로 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 상장
그동안 IPO도 했었다. 신기하게도 입사하자마자 상장하는 회사라니 이런 경험은 나중에도 하기 힘들겠지 😂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 정규직 전환
정규직 전환 면접은 따로 없었으며 중간, 최종발표와 팀 리더의 평가가 있었다. 공백기간 없이 소속한 팀에서 계속 이어서 업무를 수행하면 되었다. 전환될 거를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일을 받는 순간은 항상 떨리다.
'일상 > 취업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접 준비] 개발자 인성 면접 준비 노하우 + 질문 유형 정리 (2) | 2021.10.04 |
---|---|
2022 카카오 블라인드 신입 공채 코딩테스트 후기 (0) | 2021.09.11 |
네이버웹툰 개발챌린지 1차 면접 후기 (백엔드) (0) | 2021.08.28 |
2021 당근마켓 백엔드 서버 개발 인턴 지원 후기 (2) | 2021.08.27 |
2021 하반기 카카오페이 채용연계형 인턴십 2차 인터뷰 면접 후기 (1) | 2021.08.17 |